보물을 지키는 용들의 이야기 · 바이티 계열
용이 지키는 가장 소중한 보물
바이티 · 갸면뇽 · 갸고일 · 갸갑파이어


모아니모가 엮은 도입 · 게임 원문 아님
바이티는 반짝이는 것이라면 뭐든 깨물어 보는 어린 용이다. 아빠에게서 용은 평생 많은 보물을 갖지만 가장 소중한 하나만을 곁에 두고 지킨다고 배웠다. 붉은바위 고지에는 화염꽃을 삼킨 갸면뇽이 갸갑파이어가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게임 원문
아빠 말로는, 용은 평생 많은 보물을 가지게 되지만, 그중에서 가장 소중한 하나만을 곁에 두고 지킨대.
이 이야기의 목차
이제 게임 속 문장으로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인용 아래에서 도감·대화·퀘스트 출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HAPTER 01
아들에게 누니 친구를
모아니모 안내여정 「투구누니의 섬나라 모험」에서 흉터 난 갸고일이 투구누니를 자기 섬으로 붙잡아 온다.
게임 원문
흉터 난 갸고일은 당신에게 투구 친구가 되어, 자신의 아이인 바이티를 위해 준비한 보물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투구누니와 트와인해 바이티를 찾아가 보자.
흉터 난 갸고일에게 붙잡혀 한 섬으로 끌려갔다. 녀석이 일부러 무서운 척하며 나를 위협했지만, 사실은 자신의 아이인 바이티와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함께 놀아줄 ‘투구 친구’ 역할을 부탁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흥, 걱정 마. 너희 누니족은 '씹는 맛'이 꽤 괜찮긴 하지만, 굳이 여기까지 날아와 널 잡아갈 만큼 한가하진 않거든.
넌 가서... '친구' 연기를 해.
크흠, 우리 귀여운 아들이 누니 친구와 함께 보물을 찾으러 가고 싶다더군.
싫다면 기절할 때까지 바다에 퐁당퐁당 빠뜨렸다가 건져 올릴 거야. 그래도 싫다면 다시는 집에 못 돌아가게 이 섬에 가둬두겠어.
뭐? 저, 절대 안 돼! 우리 애를 실망시킬 순 없어!
우리 아들은 뒤쪽 동굴 입구에 있어. 여기서 올라가서 쭉 가다 보면, 엄청 귀여운 용이 있는데 그게 바로 내 아들이야!
(누니어) 누니는 세상 최고의 장난감!
(누니어) 뭐가 이상해? 이건 내가 새로 배운 누니어야!
입구에서 잔뜩 신이 난 바이티를 만났다. 바이티는 방금 배운 투구어로 "투구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장난감이야!"라고 신나게 말하며, 함께 보물을 찾으러 가자고 열정적으로 권했다.
맞아! 아주 어릴 때부터 벽화 속 장면을 꿈에서 봤어!
모닥불도 있고, 아빠도 있고, 아머누니도 있고, 위대한 갸갑파이어도 있었어! 그런데 왜인지 나중에는 꿈에서 갸갑파이어가 사라졌어...
아빠 말로는, 용은 평생 많은 보물을 가지게 되지만, 그중에서 가장 소중한 하나만을 곁에 두고 지킨대.
오늘 나는 가장 소중한 보물을 찾았어! 너무 신나!
'친구'? 그게 뭐야?
그래도 괜찮아! 친구... 친구... 그럼 넌 내 누니 친구인 거지?! 맞지?
우와아아! 나도 이제 누니 친구가 있는 용이다!
바이티는 어릴 때부터 벽화 속 투구용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꿈꿔 왔다고 말했다. 꿈속에는 갸갑파이어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내가 '친구'의 의미를 알려주자, 바이티는 내가 자신의 첫 번째 투구 친구라고 기뻐하며, 자신이 찾은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고 말했다.
이 장의 뒷이야기 펼치기스포일러 · 퀘스트 결말 포함
게임 원문
아빠, 이 상자에서 아빠 냄새가 잔뜩 나.
아빠, 누니 친구를 선물해 줘서 고마워!
아빠가 늘 말했잖아. 용은 가장 소중한 보물을 지켜야 한다고. 그래서 결심했어! 누니 친구랑 같이 모험을 떠나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지킬 거야!
이, 이건... 하아, 용은 언젠가 밖으로 날아가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울 줄은 몰랐어.
...하아, 어서 가봐. 난 여기 남아서 내 가장 소중한 보물을 지킬 테니.
오랫동안 기다려서 겨우 만난 친구인데.
하아, 가거라. 용은 언젠가 밖으로 날아가야 하니까.
나는 여기서 우리 집을 지키며 네가 돌아오길 기다릴게.
아빠... 내가 멋진 갸고일이 되고, 친구도 멋진 누니용사가 되면, 꼭 돌아올게!
너, 너도 아빠가 멋진 갸고일이라고 생각하니?
그럼!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제일 멋진 아빠야!
흉터 난 갸고일은 원래 아들 바이티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려 했지만, 아들은 가장 소중한 보물은 투구 친구라며 함께 모험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흉터 난 갸고일은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결국 허락했고, 자신은 이곳에 남아 집을 지키며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우리 애가 웬 누니한테 홀랑 넘어가 버렸어... 진짜 누니인지도 모르겠고.
...나 지금 좀, 갸갑파이어 두목 같지 않아?
곧 불을 뿜을 수 있을 것 같거든.
CHAPTER 02
붉은 땅이라는 보물
모아니모 안내여정 「섬에서의 만남: 밤의 대화」에서 흉터 난 갸고일이 누니용사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게임 원문
갸고일, 아머누니, 갸갑파이어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편, 투구누니와 바이티는 바닥에 누워 잠들어 있고, 바이티 한 마리가 투구누니의 투구를 물고 있다... 한쪽에는 고대 문자를 사용해 기록을 남기는 기록자의 모습도 보인다. 어쩌면 아주 먼 옛날, 투구누니와 바이티 계열은 서로 사이좋게 지냈을지도 모른다.
우리 용들과 너희 누니들은 원래 이 붉은 땅에서 함께 살았었어. 이후에 일어난 일들만 없었어도 지금처럼 되진 않았을 거야.
종족의 생존을 위해, 우리 두 종족은 전쟁을 벌였고, 많은 옛 친구들이 적으로 돌아섰지.
용은 보물을 지키기 위해 불꽃을 삼켰고, 너희는 동족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지.
붉은 산맥이 들끓기 시작하며 모두가 위험을 느꼈지만, 우린 차마 떠날 수 없었어. 그곳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으니까.
모두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던 그때, 한 갸면뇽이 산 정상에 올라가 끓어오르는 불꽃 속에서 피어난 화염꽃을 삼켜버렸어.
붉은 산맥의 요동이 멈추며 감돌던 위험도 사라졌어. 하지만 화염꽃을 삼킨 갸면뇽은 온몸이 피처럼 붉게 물들며 위험한 존재가 되어갔지.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전설의 갸갑파이어가 된 거야.
갸갑파이어는... 소중한 보물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용이야.
불꽃이 갸갑파이어의 몸속에 계속 쌓이면서, 갸갑파이어가 고통과 분노에 찬 포효를 내지르는 일도 점차 잦아졌어.
갸갑파이어는 사라지지 않아. 그 존재 자체가 불꽃이나 다름없으니까.
CHAPTER 03
갸면뇽이 동경하는 전설
모아니모 안내붉은바위 고지의 산길에서 순찰하는 갸면뇽들의 이야기를 엿듣는다.
게임 원문
산길의 갸면뇽들은 순찰이 끝나면 투구누니 몇 마리를 잡아 놀 생각을 하고 있다. 녀석들은 투구누니의 머리 위에서 반짝이는 투구를 무척 부러워한다.
약골 주제에 저렇게 반짝이는 투구를 쓰고 있다니! 정말 부러워 죽겠어!
반짝... 헤헤... 반짝...
갸갑파이어 두목은 희귀한 보물을 많이 갖고 있는데, 전부 반짝반짝 빛난대!
그런데 딱 하나 이상한 게 있는데... 녹슨 철검이야. 다른 보물들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되지.
하지만 두목은 그 철검을 무척 아껴서, 늘 곁에 지키면서 다른 용들은 만지지도 못하게 해.
산 정상에는 한때 붉은 불꽃이 있었고, 그 흩어진 불꽃 에너지가 산 전체를 뒤덮고 있었대.
이후 그 불꽃이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갸갑파이어 두목이 나타났어!
우리 할머니 말로는 갸갑파이어 두목도 원래는 평범한 갸면뇽이었는데, 그 불꽃을 삼키고 갸갑파이어가 됐대. 잘 믿기진 않지만, 좀 궁금하긴 해.
갸면뇽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갸갑파이어의 전설을 들려줬다. 먼 옛날 산 정상에는 붉은 불꽃이 타올랐는데, 그 불꽃이 사라진 뒤로 갸갑파이어가 나타났다고 한다. 평범한 갸면뇽이 그 불꽃을 삼킨 뒤 진화한 것이라는 전설로, 갸면뇽들은 이를 반신반의하면서도 무척 동경하고 있다.
오래전, 붉은바위 고지의 산맥이 들끓듯 요동치고 대지가 거세게 흔들리면서, 이곳에 살아가던 애니모 종족은 멸망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때 갸면뇽 한 마리가 산꼭대기로 향했다. 온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견뎌내며, 맹렬한 화염 속에서도 홀로 피어있던 화염꽃을 삼켰다. 그 이후 산맥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지만, 갸면뇽의 몸은 피처럼 붉게 타올랐다. 그리고 그날 이후, 맹렬한 화염을 내뿜는 전설의 갸갑파이어로 거듭났다.
CHAPTER 04
바클라바와 화염꽃
모아니모 안내조향사 그레이스가 조상에게서 전해 내려온 갸갑파이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게임 원문
아주 오래 전, 갸갑파이어가 밤마다 조화 마을 근처에 나타나서, 야경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어.
하지만 갸갑파이어는 사람들을 해치지는커녕, 부엌 아궁이 옆에 다가서 가마솥만 바라보며 침을 뚝뚝 흘렸대.
그 집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어 안에 남겨 둔 바클라바를 갸갑파이어에게 건네줬어. 갸갑파이어는 바클라바를 한입에 꿀꺽 삼키더니, 그 가족을 빤히 쳐다보더래.
하하! 그 집 바클라바는 정말 일품이었어. 아주 오래된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한 거였거든!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어, 아주 먼 옛날에는 에이델인과 갸갑파이어가 함께 살았던 건 아닐까 하고.
갸갑파이어는 단순히 바클라바를 좋아했던 게 아니라, 멀고도 익숙한 맛을 떠올렸던 걸지도 몰라.
어쨌든 그 사람들은 갸갑파이어를 배불리 먹였고, 갸갑파이어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화염꽃 한 송이를 만들어 그 가족에게 선물했대.
그 갸갑파이어는 늘 밤마다 찾아와 한 솥 가득한 바클라바를 먹어 치웠고, 대신 화염꽃 한 송이를 남기고 갔어. 서로의 보물을 바꾸는 셈이었지.
사실 난 갸갑파이어를 본 적이 없어서, 향수를 만들 때마다 늘 그 모습을 상상하곤 해.
화염꽃 뿌리를 그레이스에게 건네자, 그녀는 조상과 갸갑파이어에 얽힌 전설을 들려주었다. 갸갑파이어는 바클라바를 좋아해 화염꽃과 교환하곤 했으며, 그녀의 조상은 바로 이 화염꽃으로 ‘이터널 레드’ 향수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내가 들려준 붉은바위 고지에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레이스는 마침내 '플레임 레드'를 조합하는 데 성공했고, ‘이터널 레드’를 완성하려면 클레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알려 주었다.
갸갑파이어는 용사에게 쓰러져 목숨을 잃었지만, 그 최후의 자리에는 마치 불꽃 같은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 그것은 갸갑파이어가 붉은바위 고지의 보물인 화염꽃을 삼켰기 때문일까? 아니면 화염꽃이 갸갑파이어로 인해 탄생한 것일까? 그 답은 어쩌면 바이티 가문에 전해지는 전설 속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용은 붉은바위에서 죽지 않는다. 불꽃과 함께 영원히 살아갈 뿐.
CHAPTER 05
보물 상자를 지키는 용들
게임 원문
바이티 종족은 '돈귀용'이라 불릴 만큼, 보물을 모으고 지키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의 보스인 갸갑파이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은 과연 무엇일까?
이건 우리 모두가 찾은 보물 상자야! 열면 안 돼!
밤이 되면 동생 용들은 모두 잠들고, 나만 다른 용들이 보물 상자를 훔쳐 가지 못하게 지키고 있어.
이건 형 용으로서 해야 할 일이지만... 밤에는 누가 좀 도와주면 좋겠어.
넌 낮에 봤던 용이구나? 지금 보물 상자를 지키고 있는데 졸려 죽겠어.
요즘 용들의 보물 상자가 많이 사라졌어. 분명 도둑이 있는 게 틀림없어.
하하하, 보물 상자 전부 다 있네!
그만 때려, 그만! 내가 졌어. 보물 상자는 가져가.
정말 멋져! 나도 너한테 배워서 더 강해질 거야!
CHAPTER 06
뿔 달린 투구누니 친구
게임 원문
예전에 나한테 투구누니 친구가 있었어...
그게 무슨 말이야! 모든 용이 다 사나운 건 아니야. 그때 하늘에서 하얀 뭉치가 떨어지던 날, 그 애를 만났어.
그 애는 다른 투구누니랑은 달랐어. 투구에 귀여운 뿔이 두 개 달려 있었거든. 마치 용처럼.
그 애는 아주 용감해서 용을 보고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어. 우린 둘 다 반짝이는 걸 좋아해서 금방 친구가 됐지.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애는 사라졌고, 그 뒤로는 다시는 만나지 못했어.
그 애를 다시 한 번 보고 다시 얘기할 수만 있다면, 이 보물 상자를 너에게 줄게.
흑흑, 맞아, 그 애야... 딱 이 모습이야...
나 너무 기뻐, 흑흑. 여기 계속 있을 순 없어. 그 애를 찾으러 가야겠어.
CHAPTER 07
아스트라의 단짝
게임 원문
몸이 말랑말랑한 투구누니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투구가 필요해요. 반면 턱 힘이 강한 바이티는 무엇이든 물어뜯는 걸 좋아하죠. 특히 좋아하는 건 잘 부서지지 않는 금속 제품이에요.
그래서 바이티는 종종 투구누니의 투구를 빼앗아 투구누니가 다치곤 하지만, 아스트라에서는 둘이 절친이 되었죠.
고대 문헌엔 분명 투구누니와 바이티 사이에 극심한 종족 갈등이 있다고 적혀 있었어. 그런데 이것 좀 봐. 눈앞의 두 개체는 벌써 7일째 붙어서 자고 있잖아."
어제 바이티가 투구누니에게 가벼운 '깨무는' 행위를 했어. 이론상으론 즉시 도망쳤어야 했는데, 안 도망치고 몸을 살짝 떨더라고... 마치 '좋아 죽겠다'는 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