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늑대의 숙적 이야기 · 서린댕 계열
364번 싸워도 끝나지 않은 약속
서린댕 · 빙참랑 · 설휘랑
모아니모가 엮은 도입 · 게임 원문 아님
늑대이빨 능선의 어린 서린댕은 자기가 능선 최강의 전사라고 큰소리친다. 영원한 숙적 탄멍멍과의 승부는 364번째에도 나지 않았다. 최강의 설휘랑과 최강의 이글랑이 되어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안고, 서린댕은 늑대이빨 능선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게임 원문
나와 이 녀석은 분명 운명적인 목표……나는 최강의 설휘랑이 될 것이고,그는 최강의 이글랑이 될 것이다. 그 후,우리는 마지막 전투를 치를 것이다. 살아남는 자가 바로 늑대이빨 능선의 최강자이다.
이 이야기의 목차
이제 게임 속 문장으로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인용 아래에서 도감·대화·퀘스트 출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HAPTER 01
뼈다귀와 탄멍멍의 약속
모아니모 안내늑대이빨 능선에서 서린댕 한 마리와 탄멍멍 한 마리가 서로 자기가 최강의 전사라고 다툰다.
게임 원문
으아옹~ 내가 바로 그래! 늑대이빨 능선 최강의 전사는 나라고!
364번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전혀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나와 이 녀석은 분명 운명적인 목표……나는 최강의 설휘랑이 될 것이고,그는 최강의 이글랑이 될 것이다. 그 후,우리는 마지막 전투를 치를 것이다. 살아남는 자가 바로 늑대이빨 능선의 최강자이다.
밖에서 죽지 말고,늑대이빨 능선에서 기다릴게.
나태해졌군. 이런 네가 어떻게 최강의 이글랑이 될 수 있겠어…… 어떻게 나와 최후의 일전을 치르겠어?
늑대이빨 능선의 최강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겠어?
최강의 설휘랑이 되려면 모든 잡념을 버리고 오직 한 가지 생각만 남겨야 한다—눈앞의 목표를 이기는 것. 치른 대가는 승리의 훈장일 뿐이다.
가장 작열하는 화염과 가장 차가운 얼음이 충돌할 때,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그때 나는 분명 가장 강한 설휘랑이 되어 있을 테니,네가 나를 쓰러뜨릴 만큼 강해져 있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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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문
불꽃의 온도는 가장 정직해요. 그때 저는 느낄 수 있었어요,그것의 불꽃이 더 이상 예전처럼 작열하지 않는다는 것을,이는 그것이 이미 예전처럼 한결같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죠.
그래? 그건 어렸을 때 다리뼈가 부러진 것보다 더 날카로운 느낌이야,그게 바로……강자가 되기 위한 대가인가?
이 길에는 이제 나만 남았어.
설휘랑과 이글랑은 모두 투지가 넘쳤고, 각자의 무리를 이끌고 늑대이빨 능선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맞섰다. 서린댕과 탄멍멍 역시 그 싸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어느 전투에서 서린댕은 산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져 다리가 부러졌고, 탄멍멍은 그를 입에 물고 돌아와 주었다. 서린댕은 왜 자신을 구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자 탄멍멍이 말했다. “넌 언젠가 내 라이벌이 될 녀석이야. 이름도 모르는 곳에서 절름발이 늑대로 쓰러지게 둘 순 없잖아.” 그 솔직함과 투지는 서린댕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렇게 둘은 약속했다. 서로의 무리에서 가장 강한 존재가 되어 언젠가 결전을 치르기로. 늑대이빨 능선의 최강자가 되기 위해 둘은 각자의 방식으로 강해질 길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당신 역시 이 약속의 증인이 되었다. 훗날 서린댕은 최강의 설휘랑·라이카스로 성장했고, 부러졌던 다리는 오히려 영광을 쟁취하는 그의 날카로운 무기가 되었다. 하지만 탄멍멍은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라이카스는 깊은 고독에 잠식되었다. 그제야 그는 깨달았다. 강자의 대가는 부러진 뼈와 남은 상처만이 아니라, 차가운 외로움까지 짋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CHAPTER 02
얼음과 불의 경계
게임 원문
늑대이빨 능선에서는 서린댕 종족과 탄멍멍 종족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영역 싸움을 벌여왔다. 그런데 빙참랑 한 마리가 양측 영지의 경계 지역을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다. 녀석은 무엇을 하려는 걸까?
내가 서린댕일 때 그 녀석과 364번이나 싸웠지만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어. 그래서 약속했지. 나는 빙참랑이 되고, 녀석은 화르랑이 된 뒤 다시 결판짓자고.
근데 난 이미 빙참랑이 됐는데, 녀석은 종적을 감춰 버렸어... 젠장.
나랑 싸워! 난 반드시 최강의 설휘랑이 될 거야. 절대 포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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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문
...고작 그런 이유로 투지를 잃다니. 투지를 잃는다는 건 모든 걸 잃는 것과 같아... 우리에게도, 녀석에게도 말이야.
CHAPTER 03
라이카스라는 이름
모아니모 안내애니모 연구원 세인과 늑대이빨 능선의 이주가 '라이카스'라는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게임 원문
그때는 장난도 치고, 서로 뒤엉켜 구르며 함께 지냈어. 또 서로 협력하기도 했지. 서린댕이 얼음 기둥을 만들면, 탄멍멍이 불꽃으로 그걸 녹여 동굴 속 담수를 얻어내곤 했거든.
내 노트를 꼼꼼히 읽었나 보네, 공부 열심인 후배님. 사실 가장 강한 설휘랑은 '라이카스'라는 이름을 얻게 돼. 대대로 말이야.
그렇게 물 긷기 대회는 사라졌고, 최강 콤비였던 '라이카스'와 '이주'는 점차 최강 설휘랑과 최강 이글랑의 이름으로 변해갔지.
약한 서린댕인데다... 늘 길을 잃곤 했지만, 그 눈빛만큼은 누구보다 순수하게 싸움을 갈망하고 있었어.
좋다. 늘 나를 '이주 스승님'이라 부르던 그 꼬마도 성장해서 새로운 라이카스가 되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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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문
라이카스는 '라이카스'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름은 서린댕 계열 최강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칭호였지만, 정작 자신은 이주를 이기지 못했고, 심지어 대등하게 맞서는 것조차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 숙적을 잃고 고독해진 이주는 그에게 물었다. "꼬마야, 강해지고 싶으냐?" (…) "강한 걸로는 부족하다. 최강이 되어라. 라이카스가 되어 나를 쓰러뜨리는 것, 그것이 곧 최강이다." (…) 그는 설휘랑이 되었지만 끝내 '그자'를 만나지 못했다. (…) "나도 '그자'를 만났구나."
젊은 라이카스와 젊은 이주는 늑대이빨 능선에서 이름난 숙적이었다. 둘은 서로를 쓰러뜨려야만 자신이 늑대이빨 능선의 최강자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어느 날, 라이카스는 용암 동굴 안에서 얼음 결정 하나를 발견하고, 얼음을 깨서 그것을 꺼내려 했다. 하지만 이주는 그렇게 하면 동굴이 무너질 것이며, 얼음 동굴에 사는 서린댕 일족과 땅에 사는 탄멍멍 일족 모두가 위험해질 거라고 판단해 그를 막으려 했다. 결국 둘은 격렬하게 충돌했다. 라이카스는 무너진 얼음 동굴에 파묻혔고, 이주는 숙적을 잃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라이카스가 좁은 틈새에 갇힌 채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그는 끝없는 어둠과 고독 속에서 증오를 키웠고, 마침내 '유령 늑대'로 변해 갔다. 그리고 광기에 휩싸여 얼음을 부수고 탈출했을 때, 이주는 이미 사라진 뒤였고 서린댕 종족에는 새로운 라이카스가 생겨났다. 그렇게 그는 밤을 떠도는 '원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