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거는 전화 이야기 · 라이트밍 계열
넌 분명 내 가장 소중한 친구야
라이트밍 · 볼트밍
모아니모가 엮은 도입 · 게임 원문 아님
뇌전의 숲의 라이트밍들은 전류가 마음까지 전해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서로 마주 보고 있을 때도 전화를 하고, 뇌전 나무를 통해 하늘 위의 신비로운 세계와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도 한 라이트밍이 단 하나뿐인 친구 샤오오에게 전화를 건다.
게임 원문
그래도 네 말이 맞아!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내가 이 세상을 떠난 뒤 네가 있는 곳에 갈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넌 분명 내 가장 소중한 친구야!
이 이야기의 목차
이제 게임 속 문장으로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인용 아래에서 도감·대화·퀘스트 출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HAPTER 01
뇌전 나무 아래의 전화
모아니모 안내뇌전의 숲 한가운데에는 늘 번개가 내리치는 뇌전 나무가 있다.
게임 원문
뇌전 나무는 뇌전의 숲을 상징하는 특별한 존재로, 주변에는 늘 번개가 내리친다. 낮이 되면 몇몇 라이트밍들이 모여서 마치 전화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뇌전의 숲의 라이트밍들은 전류가 만물과 소통하며 마음까지 전해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항상 '전화 통화'를 좋아하며, 심지어 서로 마주 보고 있을 때도 그렇다. 지나가던 당신은 '우연히'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고, 눈치 빠른 비니 9호가 그것을 기록해 두었다.
잠깐. 우리 지금 눈앞에 있잖아. 그냥 말로 하면 안 돼?
라이트밍의 옛 가르침! 전류로 소통하면 마음에 바로 닿는다!
마음에는 바로 닿지만, 대신 네 눈을 가려버리잖아.
라이트밍 계열은 전류에 만물을 이어 주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전화하기'란 마음과 마음을 잇는 소통이라고 여긴다. 그들은 뇌전 나무를 통해 또 다른 신비로운 세계와 교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 가장 나이가 많은 라이트밍조차도 이 뇌전 나무의 기원을 알지 못한다. 다만 백여 년 전, 대지가 색을 잃었을 때 이 나무 또한 함께 시들어 버렸고, 칠십 년 전 수호자 아이리스테일이 색을 되돌려 주면서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는 사실만 전해질 뿐이다. 이 나무가 언제 태어났는지, 또 어디에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정말 신비한 세계에서 온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그저 번개에게 선택받은 평범한 나무일 뿐일지도.
CHAPTER 02
샤오오에게 거는 전화
모아니모 안내여정 「하늘을 울리는 응답」에서 뇌전 나무에 전화를 거는 라이트밍의 이야기를 듣는다.
게임 원문
뇌전 나무 옆에서 라이트밍들이 줄을 서서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았다. 한 라이트밍은 멀리 있는 친구 샤오오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과 친구가 되어 준 건 샤오오뿐이라고 말했다. 전화기 너머의 대답은 마치 할아버지가 말하는 것처럼 느릿느릿했지만, 그래도 최고의 친구라고 칭찬해 주었다.
샤오오, 너도 세 갈래로 갈라진 달콤한 나무 열매 좋아해?! 세상에! 뇌전의 숲에서 나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네가 뇌전의 숲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어제 막 찾은 나무 열매를 꼭 같이 나누고 싶어!
너는... 내 최고의... 친구야.
그래도 네 말이 맞아!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내가 이 세상을 떠난 뒤 네가 있는 곳에 갈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넌 분명 내 가장 소중한 친구야!
다른 라이트밍들은 다 날 이상하게 생각해. 오직 너만이 나와 친구가 되어줬어.
샤오오! 너 말투가 진짜 할아버지 같아! 하하!
CHAPTER 03
나무 구멍 속의 비밀
이 장의 뒷이야기 펼치기스포일러 · 퀘스트 결말 포함
게임 원문
너, 너 누구야!? 설마 다 들은 건 아니지?! 내가 다른 라이트밍인 척하면서 전화한 건 절대 아니야!!!
안녕, 친절한 라이트밍... 콜록콜록. 우리는 나쁜 녀석들이 아니란다. 그러니 이 일은 부디 비밀로 해다오, 콜록콜록...
뇌전 나무 전화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와 손주가 나무 구멍 안에서 하늘에 있는 동족인 척하며 모두의 전화에 대답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꼬마 라이트밍은 이제 막 할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 아직 서툰 상태였다. 나이 든 라이트밍은 이 일을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고, 꼬마 라이트밍은 전화받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며 나에게 여러 상대 역할을 맡아 함께 연습해 달라고 했다.
보다시피, 내 손녀가 방금 내 일을 이어받았는데 아직 서툴러. 연습할 기회도 부족하고. 그래서...
음... 요즘 자주 오는 라이트밍들은 보통 샤오오, 귀요미, 그리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그 역할을 맡아서 나랑 통화해 줄래?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좀 가르쳐 주고. 근데 셋은 좀 많네... 누구를 맡고 싶어?
CHAPTER 04
전화 너머의 고민
모아니모 안내전화를 받는 역할을 맡아 라이트밍들의 통화를 연습해 본다.
게임 원문
나는 샤오오 역할을 맡아 라이트밍과 전화 통화 연습을 했다. 외로움에 시달리거나,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독특한 취향 때문에 고민하는 라이트밍들을 위로하는 상황을 연습하며, 그들에게 친구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있잖아, 늘 동굴에서 전화만 하는 나랑도 친구가 되어줄 라이트밍이 있을까?
하아, 난 전류도 평범하고, 점프도 그저 그래. 그렇다고 털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가끔은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어...
나는 맛이 이상한 나무 열매를 먹는 걸 좋아하고, 전류 때문에 털이 곤두서는 모습도 좋아하고, 낙엽 더미에서 뒹구는 것도 좋아해... 그래서 나랑 같이 놀아 주려는 라이트밍이 없어.
귀요미 역할을 맡아 라이트밍과 전화 통화 연습을 했다. 상대는 내 전류가 무척 특별하다며 고백했고, 이번이 무려 723번째 고백이었다. 고백을 받아주든 다정하게 거절하든, 라이트밍은 그저 마냥 행복해했다.
네 전류는 다른 라이트밍들과는 달라서 정말 특별해. 그래서 네 마음을 들을 수 있거든.
그래... 723번째 고백도 또 실패했네...
그래도 네 거절은 정말 다정했어!
CHAPTER 05
한 번도 본 적 없는 할머니
게임 원문
담비 할머니 역할을 맡아 꼬마 라이트밍과 전화 통화 연습을 했다. 꼬마 라이트밍은 자신이 만난 신기한 라이트밍 이야기를 들려주며, 할아버지가 늘 자신을 돌봐 주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아이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상상 속 할머니가 해줄 법한 일들을 들려주며,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가끔은... 할머니가 계셨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상상하는 할머니는 아주 빨리 달리지만, 그래도 잠깐 멈춰서 제 일상 얘기를 들어주실 거예요.
할머니의 전류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다 들을 수 있겠죠.
할머니를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정말 보고 싶어요.
CHAPTER 06
천둥의 응답
게임 원문
우리는 땅에서 놀고, 걔네는 하늘에서 놀아! 항상 번쩍번쩍 소리를 내면서 같이 놀자고 부르곤 해!
하지만 많은 라이트밍들은, 마음속으로 말하고 싶은 상대가 그 세계에 있다고 믿어서, 그곳에 가고 싶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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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문
그래서 할아버지랑 나는 여기 숨어서 모두의 소원을 이루어주려고 하는 거야.
방금 엄청 큰 천둥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어! 마치 "다 들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털을 곤두세운 꼬마 라이트밍은 처음에는 천둥소리를 듣고 신비한 세계의 동족들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꾸짖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하늘의 친구가 큰 소리로 "잘 들었어!"라고 답해 준 것이라며 기뻐했고, 자신의 마음이 정말 전해졌다고 믿었다. 또한 라이트밍들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모두 하늘의 '신비한 세계'에 있다고 믿으며, 그래서 자신과 할아버지가 모두의 전화 통화를 도와주고 있는 거라고 알려 주었다.
CHAPTER 07
할아버지의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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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문
문득 깨달았어. 우리 바보 같은 손녀가... 콜록콜록... 아직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다는 걸 말이야... 콜록콜록.
어쩌면 이 아이도 좋은 친구, 좋아하는 라이트밍, 할머니를 바랐을지도 몰라... 콜록콜록... 난 그걸 전혀 몰랐어.
네가 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콜록콜록... 그 마음에 답해 줬구나.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아... 콜록콜록... 중요한 건... 내 수염을 드디어 맡길 수 있게 됐다는 거야...
하지만 수염이 없다면, 그 애 할머니가 날 못 알아볼지도 몰라.
CHAPTER 08
밤에만 전화하는 볼트밍
게임 원문
있잖아, 볼트밍 대장은 왜 뇌전 나무를 지키면서도 한 번도 전화를 안 해?
볼트밍 대장도 전화는 해. 다만 밤에 할 뿐이지.
왜 밤에만 해?
다른 누가 엿들을까 봐 걱정돼서겠지.
볼트밍이 뇌전 나무 아래로 찾아와 누군가를 부르듯 외쳤지만, 한참이 지나도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볼트밍이 떠난 뒤, 뇌전 나무 아래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하늘 저편으로 유성 하나만이 스쳐 지나갔다.
아주 오래전, 볼트밍 엘리트가 아직 어린 라이트밍이었던 시절, 그는 늘 엄마를 따라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그때의 그는 번개가 '응답'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기에, 끝내 볼트밍으로 진화하지 못했다. 그러다 엄마가 떠난 그날, 그는 뇌전 나무를 찾아와 하늘이 자신에게 응답해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 순간, 그는 볼트밍으로 진화했다. 깊은 밤이 찾아오면 그는 늘 뇌전 나무 아래를 찾아와 간절한 부름을 보냈지만, 돌아오는 응답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뇌전 나무를 지켜왔다. 이는 다른 라이트밍의 소원을 지키는 것이자, 자신의 희망을 지키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성이 밤하늘을 가로질렀고, 애니모 알 하나가 뇌전 나무 아래로 떨어졌다. 마치 하늘에서 보낸 응답이 마침내 도착한 것처럼.
CHAPTER 09
황금의 소원
모아니모 안내전설의 향수 「황금의 소원」에는 최초의 조향사 하이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게임 원문
어느 날, 향기의 영감을 찾기 위해 뇌전의 숲에 도착한 하이트는 낙뢰를 맞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눈을 떴을 때, 한 볼트밍이 자신을 뇌전 나무 아래 동굴로 데려다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곁에는 아직 어린 새끼 라이트밍도 있었다. (…) 그때 볼트밍은 자신의 곤두선 꼬리를 만져보라고 손짓했다. 미약하지만 층층이 겹쳐진 전류가 손끝을 스쳤다. 하이트는 반사적으로 손을 거두었지만, 그 순간 한 단어가 마음속에서 울려 퍼졌다. '관심'.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는데, 처음으로 그 단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 볼트밍은 전류를 통해 전설 속 신비한 세계에 자신의 소원을 전했고, 하이트를 대신해 세상에 목소리를 전해 주기도 했다. (…) 그러던 어느 날, 볼트밍은 떠났다. 어쩌면 신비한 세계로 향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이트는 마지막으로 뇌전 나무를 찾았다. 그녀는 전류를 내보낼 수 없었지만, 온 마음을 담아 외쳤다. 그 순간, 천둥이 울렸고, 마침 한 조각의 나뭇가지가 떨어져 내렸다. 마치 멀리 떠난 친구가 보내온 답장처럼. (…) 하지만 한때 나누었던 우정은 결코 빛바래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이 장의 뒷이야기 펼치기스포일러 · 퀘스트 결말 포함
게임 원문
스승과 제자에게 ‘황금의 응답’을 건네고, 라이트밍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바베니는 마침내 스승의 마음을 이해하고, 곧 '황금의 소원' 향수를 만들어 냈다. 아비틴 역시 향수에 담긴 씁쓸함을 느끼고는, 제자 곁에 좀 더 머물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감사의 뜻으로 전설의 향수를 내게 선물했다.





